한제이 감독은 “대학원 졸업 시나리오 마감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영화 마지막 장면의 원형인 아이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어떤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나 시스템에 의해 버려진 아이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담쟁이>를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한 감독은 “가족의 형태와 정의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와 법적 제도 등 다방면에서 고루 담아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단편 <달콤한 선물>(2013), <말 할 수 없어>(2017)를 연출했고 장편 데뷔작으로 온·오프라인 동시상영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당시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담쟁이>는 은수의 엄마 기일 다음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시작된다. 은수는 교통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되자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당한다. 그녀는 사랑하는 예원에게 짐이 될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현실의 벽을 마주하며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예원은 은수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행복했던 일상이 흔들린다. 그녀를 돌보다
영화 <안녕까지 30분>은 카세트테이프가 재생되는 30분 동안 이 세상에서 사라진 ‘아키’(아라타 마켄유)가 우연한 기회로 ‘소타’(키타무라 타쿠미)의 몸을 빌려 모두를 다시 만나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 리미티드 판타지다. <도쿄 구울>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1회 판타지아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 초청으로 주목받은 하기와라 켄타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의 프로듀서 이데 요코, 음악 프로듀서 우치사와 타카히토 뿐 아니라 각본가 오오시마 사토미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감성 장인’들이 다시 한번 조우해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 <안녕까지 30분>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가 편한 취준생 소타 면접보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해보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소타는 친구가 없기때문에 일에 전념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한다. 면접을 끝내고 나오는길에 함께 면접본사람들이 번호를 교환하자고 하자 떨어지는 사람들과 친해질 필요가 있냐면서 무시하고 나온다. 소타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물이 빠진 수영장으로 가다가 우연이 낡은 카세트를 발견한다.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아카데미 4관왕, 칸 영화제 2관왕,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37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18개 부문 수상을 이끌어내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최고의 명작 <불의 전차>가 오는 10월 29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불의 전차>는 1924년 파리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해럴드 에이브라함’과 ‘에릭 리델’ 두 선수의 기적 같은 감동의 레이스를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국 상류층 사이에 팽배해 있던 유대인에 대한 반감과 편견에 맞서 투지를 불태우는 ‘해럴드(벤 크로스)’와 종교적 신념을 걸고 승리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에릭(이안 찰슨)’을 통해 최고의 감동 드라마를 탄생시킨 <불의 전차>는 끝없는 열정과 신념을 지켜내려는 삶의 철학까지 담아내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클래식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살아있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불의 전차>는 두 스포츠 영웅의 경주 장면에서 슬로우모션과 스톱모션을 활용한 장면구성과 그 속에 담긴 드라마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출을 선보여, 휴 허드슨 감독은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비평적 성공과 흥행을 모두 달
<애프터: 그 후>는 캠퍼스 최고의 인싸이자 첫사랑 '하딘'과 직장 남사친 '트레버', 스타일은 다르지만 완벽한 비주얼의 두 남자가 출판사 인턴 '테사'에게 동시에 썸 시그널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다룬 로맨스다. 또한 세계 최대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에서 1,900만 뷰를 기록한 「키싱 부스」를 앞지른 15억 뷰로 메가 히트를 친 원작 「애프터」 시리즈의 작가 '안나 토드'가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했으며,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의 베테랑 감독 로저 컴블이 연출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O.S.T 「Mystery of Love」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수프얀 스티븐스'부터 '더 프레이', '리틀 믹스', '도브 카메론'까지 최고의 빌보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트로피컬한 O.S.T 라인업으로 완성도를 높혔다. 영화<애프터: 그 후>는 대형 출판사 인턴십에 합격한 테사가 한달동안 읽어야하는 책을 하룻밤만에 다 읽고 리뷰를 보고하면서 시작된다. 상사들은 그녀의 열정에 감동하며 워크샵에 데려간다. 일을 마무리하고 직장동료와 지나친 음주를 한 뒤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요리사이자 자연요리연구가인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는 유엔 한국 음식 축제(2003),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식 시연회(2005), 베네수엘라 한국음식전(2005) 등 세계 각국에 한국 음식을 알리고 2007년 제1회 뉴욕한류상,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2006년 미국의 대표적인 고급 요리 잡지 ‘푸드 아트’ 12월호 커버스토리와 표지 모델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고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의 방송에 출연해 많은 감흥을 전했다. 박혜령 감독과의 인연은 2006년 1월 [인간극장]에서다. 임지호 셰프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도 눈에 띄는 식재료를 보면 갑자기 뛰어 내려가 맛을 보고 원하는 재료를 찾게 되면 파도가 덮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 들어갔었다고 한다. 요리를 할 때는 카메라가 잡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뚝딱 만들어 버리고 다시 한 번 해달라고 하면 똑같은 것은 두 번 만들 수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고 한다. 그러던 그가 울릉도로 가기 위해 안동 댐 근처를 지나갈 때 어둠 속에서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낳아준 어머니가 이 근처에서 차에 치여 돌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 <공조>, <히말라야>, <국제시장> 등 다양한 히트작을 통해 전 세대 관객에게 남다른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JK필름이 2020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화 <담보>는 최근 예능 전성기를 맞고 있는 성동일, 김희원 배우는 물론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하지원, 아역계 샛별로 떠오른 박소이 등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떼인 돈을 받기 위해 고용된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는 길에서 우연히 명자(김윤진)를 만난다. 그들은 내일은 돈을 꼭 받기 위해 명자의 딸(승이/박소이)을 데려간다. 하지만 월급을 받으러 공장을 찾아갔던 명자를 불법체류자로 신고해버린다. 명자는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야했지만 승이는 대한민국에 두고 싶었다. 그녀는 두석에게 큰아버지라 불리는 사람에게 딸을 데려다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번 추석에 뭉클한 가족 영화를 보고 싶다면 <담보>
영화 <그린랜드>는 초대형 혜성 충돌까지 48시간, 사상 초유의 우주적 재난 상황 속 지구의 유일한 희망인 그린란드의 지하 벙커로 향하는 존 가족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엔젤 해즈 폴른>으로 한 차례 호흡을 과시한 릭 로먼 워 감독과 제라드 버틀러가 다시 의기투합했으며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할리우드 최고의 시각효과 제작진이 합류해 업그레이드된 CG와 VFX로 초토화되는 지구의 모습을 스크린에 리얼하게 구현해내 압도적인 몰입감과 시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한 때는 다정했던 한 가정이 남편의 외도로 가끔 들어야하는 위기의 가정을 보여준다. 아들 생일날 혜성이 떨어지는 장관을 동네 사람들과 함께 보려고 모였다. 부족한 술을 사러 간 존(제라드 버틀러)는 나라에서 문자를 받게된다. 처음에는 잘못 된 연락일까 하다가 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있었고 또한번 연락이 온다. 본인들에게도 집으로 연락이 왔을까하고 서둘러 집으로 가보지만 연락을 받은건 존네 가족뿐이었다.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는 이웃을 매몰차게 두고 간다. 데리고 가도 들어갈 수 없기때문에 두고 가야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화제작인 <우리가 이별뒤에 알게 되는 것들>은 캐나다 출신 아이스링 친-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궁극적으로 여성들이 서로의 인생에 방향을 제시하며 진정한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담아내려했다. 인생의 혼란을 겪고 있는 진짜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의 능력 그리고 회복력을 서로가 축하하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연출의도를 전해 또 한 명의 주목해야 할 여성 감독 탄생을 알렸다. 영화 <우리가 이별뒤에 알게 되는 것들>은 다른가정으로 떠나버린 아빠가 아꼈던 고양이가 구덩이에 빠져 죽어버리면서 시작된다. 다른가정으로 갔지만 그래도 아꼈던 고양이였기에 죽음을 알려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아빠가 목욕을 하다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마지막 가는 모습을 함께하기 위해 캐미(헤더 그레이엄, 전부인)와 애스터(소피 넬리스, 딸)는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간다. 상실감에 빠져있는 레이첼(조디 발포어, 미망인)과 그녀의 딸 털룰라(애비게일 프니오브스키)가 만나게된다. 이혼전에는 어느정도 살았었는데 전재산이 몰수될 위기인 것을 알게 된 캐미는 두 모녀를 자신의 집에서 살아도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거절
9월 30일 개봉을 확정한 아쿠아 판타지 애니메이션 <해수의 아이>는 외로운 소녀 ‘루카’가 신비한 바다소년 ‘우미’와 ‘소라’를 만나 함께한 여름날의 환상 동화를 그린 작품이다. <리틀 포레스트>의 원작자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일본 최고의 제작사 STUDIO4℃에서 제작하고 세계적인 거장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천재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가 테마송을 맡은 <해수의 아이>는 올가을 놓쳐선 안 되는 작품으로 손꼽을 수 있다. 영화<해수의 아이>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루카'가 부모님이 일하시는 아쿠리움을 찾아 '우미'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루카가 일반아이들과는 조금 달라서 친구도 없어 외로웠지만 우미를 알게 된 후 바다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미는 별똥별이 떨어진다면서 루카를 데리고 달리기 시작한다. 루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넋놓고 바라보자 우미는 “빛나는 것들은 누군가 발견해 주길 바라는 거야..."라고 알려준다. 우미는 루카에게 함께 자란친구 '소라'도 소개준다. 바다를 매개로 친해진 셋은 잊을 수 없는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어간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화려한
2019 토론토 국제 영화제 플랫폼상 수상, 2019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및 3개 부문 수상, 그리고 2020 세자르 어워드 여우주연상(에바 그린)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되고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유럽우주국 ‘프록시마’ 프로젝트로 화성에 가게 된 우주비행사 ‘사라’가 지구에 남게 될 딸 ‘스텔라’를 향한 러브레터를 전하는 스페이스 드라마.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으로 상영되며 남성 중심이었던 우주 영화를 여성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우주복을 입은 사라와 어린 딸 스텔라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평생의 꿈인 우주비행을 눈 앞에 두고서도 어린 딸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을 마음 한 켠에 갖고 있던 사라의 편안한 미소와 엄마를 이해하는 듯한 스텔라의 표정은 이들이 어떤 시간을 겪어왔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라와 스텔라 사이, 우주로 발사되는 로켓은 ‘살아있는 우주의 꿈’인 프록시마 프로젝트를 연상시킨다. 왼쪽 상단 ‘야망과 모성애, 여성의 임파워먼트와 어린 시절의 꿈, 이 모든 요소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은 마리아 셈플의 장편 소설로 뉴욕타임즈에서 84주간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방송작가였던 저자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유쾌한 캐릭터 '버나뎃'에 폭소를 자아내는 에피소드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놀랍고도 즐겁게 표현했다. 여기에 과거엔 건축계 아이콘이였지만 현재는 사회성 제로로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 역할에 케이트 블란쳇이 맏았다. 그녀는 <캐롤>, <블루 재스민>, <토르: 라그나로크>, <오션스8>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흥행 파워와 연기력을 모두 입증해 왔었다. 또한 ‘비포’ 시리즈와 <보이후드>로 아카데미와 베를린영화제를 사로잡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은 블랙베리 넝쿨로 옆집이 불편해하자 논쟁없지 조용히 넘어가고 싶어하는 버나뎃 모습으로 시작된다. 옆집에서 데려온 사람은 다 밀어버리면 깔끔하다는 얘기를 했고 버나뎃은 그를 고용했다. 하지만 폭우가 내린날 벽이 무너지고 흙더미가 거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난장판이 되었다. 사실 블랙베리 넝쿨은 흙더미를 지탱해주는 꼭 필요한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