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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영화픽] 모두의 인생은 한 '사람'의 인생이다.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

영화<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난치병으로 시력과 기동성을 잃은 야코가 천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 사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안전한 집을 벗어나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나는 영화다. 

 

 

영화는 지난해 신설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엑스트라 부문 관객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영화감독이자 전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테무 니키의 신작으로 지난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개되어 매진 기록과 함께 국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을 맡은 페트리 포이콜라이넨은 실제로 다발 경화증을 앍고 시력을 잃은 배우다. 2000년 헬싱키 연극 아카데미를 졸업한 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에이네요키 극장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였으나 2013년 다발 경화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장애인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인생의 첫 주연 영화인 이 영화가 찾아왔다. 

 

그래서 그는 "꿈꾸는 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게 출발점이니까요. 꿈꾸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뭐든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모르는 거니까요. 인생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인터뷰 하였다. 

 

 

영화는 벨 소리가 울리자 전화를 받는 남자. 상대방과 대화를 나눈다. '잘 잤어?' 일상적인 연인들의 대화로 시작된다. 곧이어 침대에서 일어나는 남자가 잘 일어났냐고 묻는다.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말과 뿌연 화면이 계속 보인다. 주인공 이외에 모든 장면이 블러처리 되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한손을 커피잔 위에 올려두고 커피포트 주둥이를 맞춰 커피 물을 조심스레 붓는다. 

 

주인공은 휠체어 없이는 제 한 몸 가누기도 힘들고 세상에 모든것이 거의 안보인다. 
대화를 나눈 여인은 눈은 보이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편하지 않다. 
그래도 하루하루 서로가 서로에게 나누는 대화는 여느 연인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한 여자친구의 검사 결과가 악화된다. 잘 치료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지자, 그는 그녀가 함께 보고 싶다고 얘기한 영화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챙겨 여행을 떠난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하루가 너무 힘들어하거나 삶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영화<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를 추천한다. 

 

3월 10일 개봉 | 테무 니키 감독 | 82분 | 12세 관람가 | 핀란드 | ㈜슈아픽처스 수입·배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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