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7월 4일 제28회 BIFAN 개막식에서 제3회 ‘시리즈 영화상’을 수상한다. 개막식은 7월 4일 오후 7시부터 부천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시상식에는 <기생수: 더 그레이>의 연상호 감독,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 제작사 와우포인트 양유민 대표가 수상자로 나선다.
BIFAN은 2022년 영화계 최초로 ‘시리즈 영화상’을 제정해 시상했다. 미디어 환경의 지각변동에 따라 영화를 다시 정의하고 새롭게 세워지는 영화의 미래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제정, 매해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대표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키로 했다. 1회 <오징어 게임>, 2회 <D.P.>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시대에는 OTT에서 스트리밍되는 시리즈는 물론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들도 영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시리즈 영화상’ 제정‧시상 이유를 밝혔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기생수: 더 그레이>는 원작의 창조적인 확장을 통해 고유한 시리즈로서의 개성과 독창적인 완성도를 이루어낸 작품으로 무엇보다 한국 장르영화의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연상호 감독의 연출이 빛을 발하는 시리즈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원작으로 2024년 4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과 전소니‧구교환‧이정현‧권해효‧김인권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받으며 넷플릭스 톱10시리즈에서 영어, 비영어 부문 통틀어 1위를 기록,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는 영화제 기간 <기생수: 더 그레이> 비하인드 토크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근 연상호 감독은 <기생수: 더 그레이>를 함께 한 류용재 작가와 함께 차기작 <35번가>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각광받고 있다.
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은 AI 영화를 포함하여 전 세계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일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