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어 거짓말’이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심쿵’ 엔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빅오션이엔엠)이 열띤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한 옆집 이웃에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서로에게 깊이 스며들기 시작한 목솔희(김소현 분)와 김도하(황민현 분)의 변화가 설렘을 자아내고 있는 것. 또 ‘라이어 헌터’ 목솔희의 거짓말 판별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때론 그 속에 담긴 숨겨진 진심과 믿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공감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회 목솔희, 김도하의 관계 변화를 기대케 하는 엔딩은 설렘과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 이에 단 4회 만에 김소현, 황민현이 독보적 로맨스 케미스트리로 완성한 ‘설렘 보장X궁금증 유발’ 엔딩 명장면을 짚어봤다.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예요” 우연이 필연적 운명이 되는 순간! 흑기사 엔딩 (1회)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목솔희, 김도하의 서사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1회 엔딩은 특별했다. 샤온(이시우 분)과의 스캔들을 피해 연서동으로 몸을 숨긴 김도하는 그 일대를 활보하던 강제 추행범으로 몰렸다. 완전 무장 옷차림에 용의자로 오해를 받은 그는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그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강제로 마스크까지 벗기려는 손길에 김도하가 패닉에 빠지려던 순간, “이 사람 아닌데”라면서 목솔희가 사람들을 막아섰다. 김도하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들었기 때문. 어떻게 확신하냐며 따져 묻는 사람들에게 목솔희는 “제가 그렇다면 그런 거예요”라고 말했다. 김도하는 잊을 수 없는 그 한마디에 5년 전 과거를 떠올렸다. 처음 본 자신에게 태연하고도 확실한 믿음을 내보인 의문의 여자 목솔희를 기억해낸 것. 누구도 김도하의 진심을, 진실을 알아주지 않는 순간에 매번 흑기사처럼 나타나는 목솔희. 우연이 필연적 운명이 되는 두 사람의 엔딩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황민현, 김소현에 정체 발각! 심박수 폭발 ‘초밀착 눈맞춤’ 엔딩 (2회)
태어날 때부터 세상의 온갖 거짓말을 듣고 자란 목솔희는 사람에 대한 믿음도, 관심도, 설렘도 제로였다. 그런 목솔희에게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수상한 옆집 남자 김도하의 등장은 그 자체로 흥미롭고도 낯선 일이었다. 첫날부터 요란한 소동에 휘말린 옆집 남자가 계속 신경 쓰이는 목솔희. 하지만 그의 정체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알게 됐다. 작곡가 박무진(송진우 분)의 의뢰를 받아 나간 자리에서 김도하를 만나게 된 목솔희. 그가 옆집 남자라는 사실은 뜻밖이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목솔희는 마스크 속 그의 얼굴이 문뜩 궁금해졌다. 목솔희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김도하의 마스크를 벗겼다. 드러난 그의 얼굴에 홀린 것도 잠시, 다시 마스크를 씌우려는 찰나 김도하가 깨어났다. 목솔희의 손을 잡아채 끌어당기는 김도하. 한 뼘도 되지 않는 거리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초밀착 ‘눈맞춤’ 엔딩은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심박수를 고조시켰다.
#김소현의 귀여운 방패막! 황민현 지킨 자기야~ ‘폴짝’ 엔딩 (3회)
목솔희와 김도하는 누구에게도 말 못한 아픈 가족사와 상처를 공유하며 한 발 가까워졌다. 담담한 그의 위로는 이번에도 거짓 ‘1도’ 없는 진심이었다. 설레는 변화는 계속됐다. 결혼을 앞둔 의뢰인의 사연에서 거짓말 때문에 헤어진 연인을 떠올린 목솔희. 울적한 기분을 달래려고 들어간 바에서 거짓말이 들통나 파혼당한 남자와 마주쳤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 김도하가 나타났다. 마스크도 잊은 채 달려나온 김도하의 모습은 설렘을 증폭했다. 타인을 경계하며 살아가던 김도하는 어느새 목솔희 앞에선 얼굴을 내보일 정도로 무장해제 됐다. 그런 가운데 목솔희의 사랑스러운 거짓말은 설레는 변화를 가져왔다. 우편함에서 서성이는 수상한 인영을 발견한 목솔희는 직감적으로 그들이 ‘작곡가 김도하’를 찾고 있음을 눈치챘다. 정체 탄로의 위기에서 목솔희는 “자기”를 외치며 김도하를 향해 달렸다. 사진이 찍힐세라 폴짝 뛰어올라 방패막이 되어준 목솔희의 엔딩은 설렘 명장면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내가 죽인 거 아니에요” 김소현이 들은 황민현의 첫 거짓말 엔딩 (4회)
목솔희는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김도하가 너무도 신경이 쓰였다. 정말 ‘운명의 짝’이기에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것인지, 기대와 궁금증이 동시에 차올랐다. 목솔희는 그로부터 거짓말을 끌어내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렇게 바라던 김도하의 첫 거짓말은 상상치도 못한 것이었다. 샤온으로 인해 끔찍한 과거를 떠올린 김도하. 잠든 채로 악몽에 시달리던 그는 어느 순간 혼잣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라며 김도하가 입을 뗀 순간, 목솔희에게 들린 그의 첫 번째 거짓말은 충격이었다. 설렘이 싹트기 시작한 두 사람에게 날아든 충격적 비밀은 거짓말 제로였던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하는 엔딩이었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5회는 14일(월)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