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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내가 찰 뻔했다" "앞으로 이천수 공 터치 금지 불호령!” 초토화!

 

‘라디오스타’ 이천수가 2002 월드컵 미국전 PK 실축의 전말을 전격 공개하며 “내가 차려고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항서는 벤치 상황을 전하며 “히딩크 감독님이 두 번 다시 이천수를 공 못 잡게 하라고 지시하셨다”라고 전해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오늘(22일) 밤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 측은 ‘2002 한일 월드컵 비하인드 대공개’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천수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던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아쉬운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을용의 페널티 킥 실축을 소환, 자신이 찰 뻔했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천수는 “1대 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 킥을 얻었다. 1번 키커가 황선홍 형이었다. 그런데 부상을 당해서 안 차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다 내가 공을 잡게 됐고, 주변 선수들도 한 발씩 물러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천수는 “페널티 킥 키커로 나서고 싶었다. 부담감 전혀 없었다. 그런데 벤치에서 안 된다고 격하게 말렸다. 결국 (이)을용이 형이 차고 실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였던 박항서를 향해 “벤치에서 말린 이유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라고 하소연했다.

 

박항서는 경기 전날 히딩크 감독과 함께 페널티 킥 순번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번이 황선홍이고, 2번이 이을용이었다. 히딩크 감독님도 오케이 하셨다. 그때 이천수는 후보선수였는데, 제대로 듣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박항서는 “히딩크 감독님이 ‘왜 이천수가 공을 잡고 있냐’고 하셔서 이을용으로 급하게 교체했는데 자신 없어 보였다”라고 페널티 킥을 실축한 이유를 전했다.

 

이와 함께 박항서는 ‘라디오스타’에서 미국전 PK 실축 후폭풍도 공개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님께 90분 내내 혼났다. 경기 끝나고 2002 월드컵 당시 축구 대표팀 주장인 홍명보를 불러 이천수가 공을 잡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혼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항서는 미국전 이후 히딩크 감독의 한 마디까지 전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앞으로 릴리가 공을 못 잡게 해라. PK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다”라고 밝혀 녹화장을 폭소케 하며, 본방사수 욕구를 치솟게 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 박항서, 이천수가 들려주는 2002 월드컵 뒷이야기 풀 스토리는 오늘(2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