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 네이버TV
  • 유튜브
  • 엑스
  • 페이스북

MBC '일당백집사' 이혜리X이준영, 나누는 삶 택한 아름다운 행보 ‘해피엔딩’

 

‘일당백집사’가 마지막까지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연출 심소연·박선영, 극본 이선혜, 제작 아이윌미디어)가 지난 22일 호평 속에 종영했다. 저주라 여겼던 백동주(이혜리 분)의 기묘한 능력은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장례지도사와 의사로 희망과 위안을 나누는 삶을 택한 백동주, 김태희(=김집사/이준영 분)의 아름다운 행보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이든 들어주고 도와주는’ 백동주와 김태희의 생사초월 상부상조는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고인들의 의뢰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떠난 자’와 ‘남겨진 자’의 마음을 잇는 소원해결사 백동주와 김태희의 활약은 따스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죽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소중하지만 잊고 지냈던 평범한 감동을 일깨우며 ‘힐링드’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백달식(박수영 분)은 만삭의 임산부를 구하고 세상을 떠났다. 임산부는 세쌍둥이를 낳았고, 네 명의 생명을 살린 의로운 죽음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백동주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마지막 손님으로 맞이하게 됐다. 백동주는 입관실로 들어선 아버지를 보며 눈물을 터뜨렸고, 딸을 만난 백달식은 “1분만 만나고 가게 해달라고 애타게 빌었는데...”라며 죽고 난 뒤 찾아온 기적에 감사해했다. 그는 가지 말라고 슬퍼하는 백동주를 따스하게 달랬다.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며 이별하는 부녀의 애틋한 모습이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장례를 마친 백동주는 아버지 없는 빈방에서 딸의 혼수 자금을 차곡차곡 모아둔 통장을 발견했다. 백달식은 딸밖에 모르고 산 ‘딸 바보’였다. 백동주는 귀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더 많은 사람과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었다. 백달식과 함께 담근 김치를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나누며 아버지를 기렸다.

 

백달식의 의로운 죽음은 백동주와 김태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줬다. 백동주는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사람을 구한다는 건, 살릴 수 있다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 태희 씨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인데”라고 말했다. 백동주의 응원에 김태희는 다시 용기를 냈다. 생명을 구하는 의사로 돌아간 김태희의 변화는 따스했다. 백동주 역시 고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은 사라졌지만, 장례지도사의 길을 선택했다. 인생의 마지막 3일을 지켜주는 장례지도사로서 길을 걸어가는 백동주의 값진 결정이 감동을 자아냈다. 서로의 위안과 힘이 되어주며 아픔을 극복한 두 사람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살았나요? 죽었나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엔딩 내레이션은 백동주와 김태희가 함께 그려갈 새로운 내일을 기대케 했다.

 

백동주의 기묘한 능력에 숨겨진 비밀도 공개됐다. 백동주와 김태희는 ‘봉수전기 화재사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였다. 백동주의 어머니는 김태희를 구하고, 백동주를 낳은 뒤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백동주가 만난 고인들은 백동주가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들이었다. “때론 버겁고 고단한 인생일지라도, 그 고운 마음 품고 오늘을 살아간다면...우리는 동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미카엘(오대환 분) 신부의 목소리는 ‘일당백집사’가 전하고자 한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며 여운을 선사했다.

 

‘죽기 전에 딱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에서 시작한 ‘일당백집사’. 고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의 고군분투를 따라 유쾌하게 웃다 보면 어느새 코끝이 찡해졌다. 유쾌한 터치와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 ‘죽음’, 판타지 속에 녹여진 현실은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실에 맞닿은 판타지에 공감의 깊이를 더한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행복’과 마주할 용기를 서로에게 전한 두 집사의 특별한 로맨스부터 소원해결사로서의 다이내믹한 활약까지 ‘일당백’한 이혜리, 이준영의 케미스트리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여기에 적재적소 웃음을 책임지고, 극의 짜릿한 텐션까지 조율한 이규한, 송덕호, 태인호, 오대환, 박수영, 한동희, 서혜원 등 배우들의 열연은 ‘일당백집사’의 공감과 웃음을 증폭하는 힘이었다.


연예&스타

더보기
MBC '푹 쉬면 다행이야' 안정환, 무인도에 최고의 셰프 이연복 섭외! “시청자들, 셰프보고 체크인 할 것”
‘푹 쉬면 다행이야’ 0.5성급 무인도에 5성급 셰프 이연복이 찾아온다. 오는 4월 29일 월요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김문기,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는 ‘섬통령’ 안정환이 무인도 폐가를 고쳐 시청자를 초대하는 ‘0.5성급 무인도 체크인 리얼리티’다. 첫 방송에서는 CEO 안정환과 일꾼 붐, 김대호 그리고 셰프 이연복이 0.5성급 무인도에 체크인하는 시청자를 맞이한다. 스튜디오에는 붐, 브라이언, 윤태진, NCT 도영이 출연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시청자 손님들의 첫 무인도 체크인을 앞두고 CEO 안정환은 “비록 물도 전기도 없는 0.5성급 시설이지만, 셰프만은 5성급”이라고 자신한다. “손님이 체크인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셰프”라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것. 그의 자신감이 무색하지 않게 대한민국 최고의 중식대가 이연복이 셰프로 0.5성급 무인도를 찾는다. 셰프까지 온 뒤, 호텔 임직원들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나선다. 하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빠지지 않은 물 때문에 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언. 이때 새 일꾼 김대호는 “사실 잠수가 특기”


영화&공연

더보기
‘컬렉티드 스토리즈’ 예술과 인생의 교차점에서 만난 두 여성의 이야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기일게의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부제: 단편소설집)’가 2024년 4월 26일, 소극장 산울림에서 막을 올린다. 과거 2016년, 2017년, 그리고 2023년의 공연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성남아트센터의 ‘연극 만원 시리즈’를 통해 이미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공연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널드 마굴리스의 퓰리처상 수상 작품인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스승과 제자, 두 여성의 복잡미묘한 관계와 그 변화를 섬세하게 그린 2인극이다. 연극은 예술 창작의 과정, 도덕적 딜레마, 세대 간의 갈등 등을 다루며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낸다. 이번 공연에는 2016년 초연 이래로 매 공연마다 함께 해온 연출가 박선희와 배우 정윤경을 비롯하여 임유영, 윤소희, 이현지 등 지난해 함께 했던 배우들이 다시 뭉쳐 무대에 선다. 이들은 이전 공연에서 보여줬던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고정 페어가 아닌 크로스 페어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2024년 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소극장 산울

라이프

더보기
삼성전자, 5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
삼성전자가 5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TV 보급사업' 공급자에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특화 기능을 가진 TV를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우선 순위에 따라 공급 대상자를 선정하며, 삼성전자가 5월말부터 연내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40형 풀HD 스마트 TV(모델명: KU40T5510AFXKR) 3만 2천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급 모델에 ▲방송화면 흑백기능 ▲녹/적/청색맹을 위한 색상필터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색각 이상자를 포함해 많은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음량 버튼만 길게 눌러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 메뉴를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다. 이 외에도 ▲조작메뉴 음성 안내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자막 위치 이동 ▲수어 화면 확대 기능을 탑재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TV를 사용하며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오치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누구나 제약없이 TV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영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