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분들한테 고발해야 해요”vs “잠깐, 말 조심해야 돼”
대한민국 록 발라드 황제 김정민이 ‘미스터리 듀엣’에서 심상찮은 기운의 미스터리 싱어를 마주하고 진땀을 흘렸다.
MBN 음악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은 국내 최고 가수와 셀럽들이 듀엣 상대를 모르는 상태로 노래를 시작하고, 목소리만으로 교감을 나누다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감동을 안기는 초대형 음악쇼다. 10일(오늘)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미스터리 듀엣’ 10회에서는 대한민국 록 발라드 황제 김정민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놀라운 사연을 가진 미스터리 싱어와 14년 만에 재회하는가 하면, 이달의 소녀 츄가 미스터리 싱어와 즉석 무대를 선보여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돋웠다.
무엇보다 김정민은 ‘미스터리 싱어’를 추측하는 사전인터뷰에서 배우로 데뷔할 당시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들을 꼽으며 “고현정, 예지원, 오윤아 씨는 안나오실거 아니에요”라고 웃음을 터트리는 등 설렘 가득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미션곡으로 받아들자, “재밌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대 위에 오른 김정민은 파워풀한 보이스로 몸을 들썩이게 했고, 반대편 원통 속 미스터리 싱어는 김정민과는 정반대인 유니크한 음색으로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던 터. 이어 문이 열리고 김정민을 발견한 미스터리 싱어는 현장을 울리는 찐 비명을 터트렸고, 노래하는 것도 까먹은 채 즐거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무대가 끝난 후 두 사람이 마주 서자 미스터리 싱어는 김정민을 향해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고 원망을 터트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정민이 다급히 “아니야. 아니야. 얘기를 들어봐”라고 당혹스러워하며 만류에 나선 것. 그러나 잠시 진정했던 미스터리 싱어가 거듭 “시청자분들한테 고발해야 해요 고발”이라고 심상찮은 분위기를 드리우자, 김정민이 또다시 불안한 듯 “잠깐만요. 말조심해야 해. 진정하고 진정”이라고 재빨리 차단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때 이달의 소녀 츄가 두 사람의 인연을 추측할 수 있는 유‘츄’박스에서 ‘대파’와 ‘웨딩드레스’를 꺼내 들면서 오히려 의문을 증폭시켰던 상황. 14년 만에 김정민과 재회한 후 억울함을 토해낸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동안 두 사람에겐 무슨 일이 있었을지, 호기심을 드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미스터리 듀엣’에서 패널로 맹활약 중인 이달의 소녀 츄는 이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된 미스터리 싱어의 무대에 ‘즉석 소환’돼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팬심의 무대’를 선보였다. 평소 미스터리 싱어의 팬이었음을 밝혔던 츄는 노래를 부르던 중 “같이 부를까”라는 미스터리 싱어의 요청에 한달음에 무대로 달려갔고, 깜찍한 하트춤과 청아한 노래로 현장에 무한 긍정 바이브를 선사했다.
제작진은 “김정민의 인생을 바꿔준 놀라운 사연을 가진 미스터리 싱어가 등장한다”며 “무대 위 찐 비명이 터진 짜릿한 순간과 김정민과 미스터리 싱어의 롤러코스터 인연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음악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