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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딸도둑들' 장동민X조현우X류진, 볼수록 스며드는 ‘사위즈’의 매력


‘딸도둑들’ 사위즈가 볼수록 스며드는 매력으로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5회에서는 방법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인 사위들의 3인 3색 장인 사랑법이 그려졌다. 장인의 건강을 지키는 장동민, 감성을 채우는 조현우, 그리고 일손을 거드는 류진까지. 일등 사위가 되기 위한 세 남자의 진심 어린 노력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담아냈다.


이날 장동민은 장인의 건강 지킴이로 변신했다. 코로나 후유증 때문인지 부쩍 약해진 체력을 기르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힐링 여행’을 준비한 것. 전북 완주의 안덕마을로 향한 두 사람은 가장 먼저 한의원을 찾아 몸 상태부터 점검했다. 장인보단 건강할 것이라 자신했던 장동민의 진료 결과는 충격을 안겼다. 특히, 간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장인은 그를 위해 간에 좋다는 칡 수배령(?)을 내리며 클래스 다른 사위 사랑을 보여줬다.


이어 건강을 되찾기 위한 단계별 코스가 준비됐다. 침을 맞고도 평온한 장인과 놓기도 전에 야단인 사위의 대비는 웃음을 유발했고, 쑥뜸 치료를 위해 한 침대에 누운 두 남자의 모습엔 어색함이 감돌았다. 다음 코스는 황토 찜질방이었다. 80도 고온방의 열기에 도망치듯 50도 저온방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마저도 참지 못한 장동민은 갖은 꼼수와 핑계로 탈출을 시도했다. 그가 금광굴의 시원한 공기에 땀을 식히는 사이, 도망간 사위를 잡으러 나선 장인의 ‘뜨거운’ 숨바꼭질이 폭소를 자아냈다.


조현우는 장인과의 차박 캠핑을 준비했다. 왕년에 캠핑 마니아였다는 장인과 아직은 초보 캠퍼인 ‘캠린이’ 사위는 첫 캠핑 데이트에 기분 좋은 설렘을 드러냈다. 조현우는 지난 시합에 경기장까지 찾아와 응원해준 장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위를 위해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있는 힘껏 목청을 높이는 장인의 새로운 모습에서는 그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바닷가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짐을 풀던 이들은 뜻밖의 의견 차이를 보였다. 현실주의 실용파인 장인에게 “요즘 갬성(?)은 이런 게 아니에요”라는 사위 조현우. 결국, 소품 자랑과 사진 찍기 삼매경인 사위를 대신해 짐 정리와 가림막 설치는 모두 장인 차지가 됐다. ‘인싸템’ 연날리기부터 ‘인싸컷’ 사진 찍기까지 즐겁기만 한 조현우의 환한 미소와 달리 장인의 지친 얼굴은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현실판 ‘개미와 베짱이’ 류진과 장인은 회를 거듭할수록 꿀잼 티키타카를 더해가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류진은 장인의 텃밭으로 칼출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봄을 맞아 언 땅을 일구고 비닐하우스를 지어 새로운 채소 모종들을 심기로 한 것. 하지만 비닐하우스 설치를 앞두고, 설명서부터 정독하는 ‘계획형’ 사위 류진과 몸부터 움직이는 ‘행동형’ 장인은 환장의 상극 케미를 뽐냈다.


약 3시간 만에 비닐하우스가 완성됐을 무렵, 텃밭에는 새참과 함께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베짱이류’ 류진의 구세주인 장모였다. 류진은 덥석 장모에게 안기는가 하면, “죽을 것 같아요”라는 귓속말로 투정 부리기도 했다. 장인 앞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애교 만점 사위의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류진의 최애 메뉴라는 장모님표 비빔밥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두 사람은 상추, 쪽파, 쑥갓, 당귀 등 모종들을 줄 맞춰 세우고는 풍족해진 마음으로 일과를 마무리했다. 드디어 사위 덕분에 소원 성취했다는 장인의 노랫가락이 훈훈함을 불어 넣었다.


한편, 딸도둑 2대(代)의 세상 어색하고 특별한 브로맨스를 그린 ‘딸도둑들’ 6회는 오는 17일(화)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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