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로 잃은 수많은 것들 중에 대중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다.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하지만, 8월 27일 개봉하는 지중해 뮤지컬 로맨스 영화 <이별식당>으로 간접 해외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영화 <이별식당>은 갑작스레 카톡이별을 당한 뒤 그리스 스코펠로스 섬에 ‘이별식당’을 오픈한 요리사 ‘해진’이, 스캔들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온 그리스 톱 여가수 ‘일레니’를 만나 서서히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풋풋한 뮤지컬 로맨스 영화이다.
실연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나 한 집에 살며 알콩달콩 애정을 싹 틔우는 젊은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영화의 주요 배경이 바로 그리스의 스코펠로스 섬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다. 이곳은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로 유명한 그리스 에게해의 아름다운 관광지 스코펠로스 섬에서 올로케이션 촬영했기 때문이다.
젊은 연인이 데이트를 즐길 때 등장하는 ‘아기오스 이오아니스(Agios Ioannis)’ 언덕은 영화 <맘마미아> 후반 소피와 스카이가 결혼하는 교회로 올라가는 긴 계단 장면에 등장한 바로 그곳이다. 스코펠로스 섬에서 대부분 촬영한 <맘마미아>와 <이별식당>을 비교해서 보는 즐거움도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로 답답한 실내 생활에 지쳐가고 해외로 나갈 수 없다면, 영화 <이별식당>이 올 여름 가장 확실한 휴가 계획이 될 것이다.
8월 2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95분. 임왕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