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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 욱일기 논란으로 홍역 치를까



<캡틴 마블> 관람 전 개봉된 <덤보> 예고편은 ‘감독 팀 버튼’ 다섯 글자부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생생하게 재현된 코끼리의 실사화와, 커다란 귀를 날개 삼아 날아오르는 ‘덤보’의 모습은, 애니메이션의 실사화가 위험하다는 편견을 일순간에 깨트려버린다.


무려 78년 전 작품인 애니메이션 <덤보>는, 별다른 후속작 없이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었다. 항상 동화와 판타지의 경계를 절묘하게 허무는 팀 버튼의 마법은 이번에도 관객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티즌 사이에서 <덤보>는 하나의 논란이 되고 있다. 바로 <덤보>의 포스터가 욱일기를 연상케한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켄크로이츠’와 함께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의 상징인 욱일기가 영화에서 드러난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심지어 일본 영화가 아닌, 미국 등 서양의 일명 ‘거장’으로 칭송받는 감독의 작품에서 종종 나타나곤 한다. 작년 개봉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은 일본에 위치한 ‘고양이 섬’을 모티브로 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으로 일약 스타 감독으로 발돋움한 앤더슨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모든 ‘개’들이 전염병의 원인으로 지목돼 일본의 한 섬으로 추방되고, 한 소년이 자신의 개를 찾으러 떠나면서 일어나는 모험을 그렸다. 문제는 영화의 말미에 드러난 전범 형상의 배경에 있다. 후지산의 뒤로 뻗어나가는 햇살 문양은, 색이 다름에도 욱일기의 그것과 비슷하다. 당시에도 네티즌 사이 이런 논란은 있었지만, 영화가 막을 내리며 논란도 함께 사그라들었다.

 


오는 3 27일 국내 개봉을 앞둔 <덤보> 역시, ‘팀 버튼이라는 거장의 실수로 하나의 오점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