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니진스키'가 오는 5월 28일, 대학로 아트원시어터에서 초연된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 평가 받으며 현재까지도 ‘무용의 신’이라 불리고 있는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남자 무용수들의 위치가 여자 무용수들의 보조에 지나지 않던 시기, 니진스키가 나타나면서 비로소 '발레리노 시대'의 막이 오른다. 하지만 니진스키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가난에 허덕이며 힘든 성장기를 보냈야 했고 천재성을 시기하는 동료들에게 소외당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제작자 디아길레프를 만나 러시아 발레단 '발레뤼스'의 수석 무용수로 입단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오랜 시간 정신 분열증에 시달리다가 사망하게 된다. 작가인 리처드 버클은 그의 삶을 두고 ‘10년은 자라고 10년은 배우고 10년은 춤추고. 그리고 나머지 30년은 암흑 속에 가려진 60평생을 살았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지난 해 4월 한예종 졸업공연을 통해 개발된 후, 공연 제작사 쇼플레이가 1년여 동안 수정 보완의 과정을 거듭했다.
한편, 뮤지컬 '니진스키'의 공연 소식과 더불어 제작사 쇼플레이는 1900년대 초, 서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발레 뤼스’를 대표하는 세 명의 인물 – ‘춤의 신’이라 불린 비운의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 모던 발레를 확립한 불멸의 제작자 ‘디아길레프’, 현대 음악의 ‘차르’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이야기를 국내 최초로 무대화한다. 2019년 5월28일 개막을 확정한 뮤지컬 <니진스키>를 필두로 2020년에는 뮤지컬 <디아길레프>,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2021년에는 세 작품의 릴레이 공연을 계획 중이다.
인물 뮤지컬 시리즈는 공연 중 공통으로 등장하는 하나의 사건을 각 인물의 시점으로 풀어내어 세 개의 다른 공연이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마치 하나로 연결된 공연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천재성과 광기 사이, 그 어떤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니진스키의 일생을 담은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5월2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