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생소한 영화 제목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한다. 연유를 찾아 들어가 보면, 주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영화인 경우가 많다. 주말에 영화나 한 편 볼까 하는 직장인에게, 극장까지 가긴 귀찮은 ‘집돌이’, ‘집순이’에게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여전히 양질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KBS <영화가 좋다>과 SBS <접속무비월드>가, 일요일 낮엔 MBC <출발! 비디오 여행>가 포진해 있다. 최근 금요일 저녁엔 JTBC <방구석 1열>이 예능 프로그램을 차용한 형식으로 영화인들을 초대해 영화 뒷이야기와 특정 영화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간다.
각 프로그램의 코너는 이름은 달라도 비슷한 내용을 가진 경우가 많다. KBS <영화가 좋다>의 ‘신작 업데이트’, SBS <접속무비월드>의 ‘눈여겨 볼만 하다’는 개봉 전 영화 중 기대작들을 소개하는 코너로, 주중 개봉할 영화에 관객의 기대 심리를 증폭시킨다. <접속무비월드>의 ‘영화 공작소’, <영화가 좋다>의 ‘1+1’은 <출발비디오여행>의 ‘김경식의 영화대영화’는 하나의 주제로 두 영화를 비교 소개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가 되겠다. 이외에도 <접속무비월드>의 ‘미안하다 몰라봐서’, <영화가 좋다>의 ‘도도한 영화’, 그리고 <방구석 1열>의 ‘아는 영화 모르는 이야기’는 지나간 영화 하지만 명작인 구작을 선별해서 시청자가 집에서 좋은 영화를 선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이번 주 <방구석 1열>은 최태성 한국사 강사, <동주>의 신연식 감독, 오은 시인을 초대해 <동주>, <덕혜옹주> 등 3.1운동 100주년 특집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