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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 vs <항거: 유관순 이야기>, 2019년 두 번째 한국영화 대결의 승자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 vs 자전차왕 엄복동

 


1919년 한반도를 뜨겁게 울렸던 만세 소리가 100년이 지난 지금, 영화관에서 다시 한 번 들릴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영화가 27일 동시 개봉한다. 바로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자전차와 엄복동>이 그것이다. 두 영화는 각각 다른 이유로 개봉 전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경우 주인공 ‘유관순’역을 맡은 배우 고아성이 역사 속 인물 유관순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공개하면서 배역에 임하는 배우의 곧은 자세가 화제가 됐다. 


반면, <자전차왕 엄복동>은 대중의 관심이 보다 구설에 가까웠다. 바로 배우 ‘비’가 맡은 ‘엄복동’에 관한 루머 때문이었다. 역사 속 실존인물 ‘엄복동’은 일제 강점기 시절 사이클 선수로,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포츠 영웅으로 알려졌다. 최근 1926년 7월 10일 자 동아일보 기사와, 1950년 4월 1일 자 경향신문 기사에 따르면, 엄복동이 자전거를 훔치다 경찰에 체포돼 검찰에 넘겨졌으나 석방됐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이에 비는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음주 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서 “(영화가) 별로 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수정하기도 했다.



각각 제작비 10억(항거: 유관순 이야기)과 120억(자전차왕 엄복동)으로 알려진 두 영화는 그 규모에서도 가히 다윗과 골리앗의 경쟁이라 할 수 있다. 여러모로 비교의 대상이 된 두 영화 중 결국 웃는 쪽은 어느 작품이 될까. 한편, 앞선 한국영화 대결에선 <극한직업>이 <뺑반>을 누르고 누적 관객 수 1,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