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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쓰윽] 영화애호가들을 위한 설레이는 행사, 서울아트시네마의 '설레는 극장전'

지난해, 잇따른 신작들의 개봉 연기로 신작 수급이 어려웠고, 독립·예술영화의 개봉 편수는 감소했으며, 대신 재개봉작 상영 확대와 장기 상영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영화사 찬란, 슈아픽처스와 함께 “설레는 극장전”을 준비했다. 

 

기개봉작 <행복한 라짜로>, <지구 최후의 밤>, 개봉예정작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뉴 오더>를 포함해 모두 11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설레는 경험을 모두에게 안겨줄 것이다. 

 

 

“설레는 극장전”에서 특히 주목할 작품은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다섯 편의 신작이다.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엠마누엘 무레)는 남녀의 사랑이란 흔하고도 특별한 소재를 중층의 이야기 구조 속에 녹여낸 달콤하고 쌉쌀한 드라마와 인도에서 만들어진 <잘리카투>(리조 조세 펠리세리)는 하나의 장르로 개성을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색깔의 영화다. 물소와 사람들이 뒤엉켜 만드는 순도 높은 액션의 순간은 때론 웃음으로, 때론 충격으로 다가오며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멕시코의 미셸 프랑코 감독이 연출한 <뉴 오더>는 센세이셔널한 소재와 전개로 첫 공개 이후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작품이다. 결말에 대한 동의 여부와 상관 없이 신자유주의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급진적 태도는 묵직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로이 앤더슨 감독의 신작 <끝없음에 관하여>는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으로 누구와도 닮지 않은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구축한 작품이다. 하나로 묶기 어려운 다양한 에피소드를 하나씩 따라가는 동안 어쩌면 우리는 세계의 이미지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과 마주할지도 모른다. 마지막 콜린 퍼스와 스탠리 투치가 연인으로 출연해 벌써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슈퍼노바>(해리 맥퀸)는 두 배우의 절제된 연기와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줄 것이다. 

 

이밖에도 필립 가렐의 <질투>, 다프트 펑크의 음악이 담긴 <에덴: 로스트 인 뮤직> 등을 오랜만에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봄 내음 가득한 4월, 11편의 설레는 영화를 만나고 싶다면 서울극장 내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가보자.

 

+ 프로그램명│ “설레는 극장전” 
+ 기간│ 2021년 4월 7일(수) ~ 18일(일) 
+ 주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영화사 찬란, (주)슈아픽처스 
+ 후원│ 영화진흥위원회,서울시,서울영상위원회 
+ 장소│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종로구 돈화문로 13 서울극장 1층) 
+ 문의│ 02-741-9782 / www.cinematheque.seoul.kr 
+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경로/단체/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