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스타=부산 사직실내체육관, 양찬성]
UFC 파이터라고 하면 우락부락한 인상의 싸움꾼을 연상하는 경우가 있다. 큰 덩치에 머리를 삭발한 박준용 선수 역시 그렇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실 그는 수영 강사를 하던 평범한 사람으로 23살까지 격투기 선수를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무 이유없이 문득 격투기 훈련을 받고 싶어졌고, 일반인을 '태릉인' 수준으로 운동을 시켜 인간 개조를 하기로 유명한 코리안탑팀에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운동을 시작한 박준용은 오늘 부산사진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UFC 부산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박준용은 마크-안드레 바리올트(29, 캐나다)를 상대 선수로 맞이해 펀치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판정승했다.
1라운드에 상대방 손가락에 눈을 찔리며 잠시 위기를 겪긴 했으나 스트레이트, 어퍼 콤비로 상대방에게 타격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승리했다.
경기 직후, 승자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이상하다며 스스로 디스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