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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황후의 품격’,‘판도라의 상자’처럼 열린 ‘소현황후 죽음의 진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은 촘촘하고 쫄깃한 스토리 전개와 신선하고 독창적인 영상미, 장나라-최진혁-신성록-신은경-이엘리야 등 배우들의 무결점 열연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면서 수목 夜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를 수성,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소현황후(신고은)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부각시키면서 황제 이혁(신성록)과 태후 강씨(신은경)의 뒤통수를 치는 ‘사이다 역습’을 날려 흥미진진함을 고조시켰다. 오써니의 권유로 소현황후가 죽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적힌 ‘마지막 스펜서 부인’ 책을 읽어 내려가던 이혁이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였던 것. 동시에 변백호(김명수)가 들어서며 “그렇게 내 딸이 죽은 겁니까? 소현황후는 대체 누가 죽인 겁니까”라고 분통을 터트려 의문을 가중시켰다. 이와 관련 ‘소현황후 죽음’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활짝 열리면서 시청자들의 추측 본능을 가동시키고 있는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본다.

첫 번째는 오써니와 천우빈의 복수다. 그들은 황태제 이윤과 함께 힘을 합해 복수전에 속도를 올릴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오써니는 ‘마지막 스펜서 부인’ 독자간담회를 만들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던 태후의 계략에서 강력한 역공을 가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소현황후 일기장을 분석, 태후의 뒤를 캐고 있던 오써니는 천우빈(최진혁)과 함께 자신에게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이혁을 이용해 소현황후의 죽음은 물론, 태황태후(박원숙)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밝혀내는 데 사활을 내걸었다. 또한 황태제 이윤(오승윤)은 전 경호대장인 변백호에게 소현황후의 경호원이었던 강주승(유건)에 대해 세세하게 질문을 건네며, ‘마지막 스펜서 부인’을 집필한 진짜 빈센트 리로서 소현황후의 죽음을 공개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써니와 천우빈이 이윤의 도움을 받아 ‘소현황후 죽음’에 관한 진실을 오롯이 밝혀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두 번째는 소현황후의 죽음에 남긴 의문이다. 죽인 범인은 황제가 맞는 걸까. 소설 맨 마지막 문구대로라면 소현 황후 시신을 어딘가 발견할 수 있을것인가? 소설 ‘마지막 스펜서 부인’에 쓰인 그대로 과거 이혁은 소현황후와 강주승의 관계를 의심, 소현황후를 몰아붙였고 뒷걸음질 치던 소현황후가 연못에 빠지고 난 후에도 이를 구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후 태후가 나타나 죽은 소현황후를 심장마비로 처리하라고 명령하면서, 소현황후의 죽음이 비밀리에 묻히게 됐던 것. 하지만 이를 목격한 황태제 이윤이 집필한 ‘마지막 스펜서 부인’에 의해 소현황후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은 이혁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러나 이혁이 읽어내려 간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는 모르고 있었다. 스펜서 가의 충직한 집사가 시체를 빼돌렸다는 것을”이라는 구절에 따르면, 화장한 후 유골함에 담겨 있는 소현황후의 진짜 시신이 어딘가에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주고 있는 터. 점점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진짜 진실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지막 포인트는 강주승의 생존이다. 이혁은 왜 강주승을 살려놓았을까? 또 강주승의 옛 애인이 민유라로 밝혀지면서 얽힌 운명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이혁은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강주승을 찾아가 소현황후의 누명을 벗겨줄 사람은 너뿐이라며 기억을 해내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더욱이 강주승은 태후가 왜 그토록 청금도에 집착하는지 내막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이로 인해 이혁이 태후조차 알지 못하게 강주승을 살려놓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주승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민유라(이엘리야)와 결혼을 약속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극초반 민유라가 낳았던, 백도희(황영희)와 천우빈이 자신의 아들 그리고 동생처럼 키운 나동식(오한결)이 민유라와 강주승의 아이임이 밝혀진 상태. 과연 강주승이 기억을 되찾고 숨겨졌던 비밀을 밝힐 수 있을지, 민유라와 아들 나동식을 만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 측은 “‘소현황후의 죽음’과 ‘태황태후의 죽음’에는 황실 비리의 핵심인 이혁과 태후가 관련되어 있는 만큼 이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써니와 천우빈의 활약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 앞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스토리 전개가 계속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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