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영화픽] 타고 함께 오르자, '담쟁이'

  • 등록 2020.10.22 17: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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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이 감독은 “대학원 졸업 시나리오 마감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영화 마지막 장면의 원형인 아이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어떤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나 시스템에 의해 버려진 아이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담쟁이>를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한 감독은 “가족의 형태와 정의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와 법적 제도 등 다방면에서 고루 담아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단편 <달콤한 선물>(2013), <말 할 수 없어>(2017)를 연출했고 장편 데뷔작으로 온·오프라인 동시상영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당시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담쟁이>는 은수의 엄마 기일 다음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시작된다. 

 

은수는 교통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되자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당한다. 그녀는 사랑하는 예원에게 짐이 될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현실의 벽을 마주하며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예원은 은수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행복했던 일상이 흔들린다. 그녀를 돌보다 직장에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위태위태 해진다. 

 

은수의 조카 수민은 아빠없이 워킹맘 밑에서 자라왔었다. 아이는 또래보다 어른스럽지만 누구보다 사랑이 필요했는데, 하루아침에 엄마마저 잃고 버려질까바 두려워한다. 

 

내 삶이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때 겪을 수 있는 일을 미리 보고 싶다면 <담쟁이>를 추천한다. 


10월 28일 개봉 | 15세 이상 관람가 | 99분 | 한제이 감독 | DIE NO 제작 | (주)트리플픽쳐서 배급

정현주 기자 mongbug@newsin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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