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영화픽] 인생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어디갔어 버나뎃'

  • 등록 2020.09.17 18: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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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은 마리아 셈플의 장편 소설로 뉴욕타임즈에서 84주간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방송작가였던 저자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유쾌한 캐릭터 '버나뎃'에 폭소를 자아내는 에피소드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놀랍고도 즐겁게 표현했다. 

 

 

여기에 과거엔 건축계 아이콘이였지만 현재는 사회성 제로로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 역할에 케이트 블란쳇이 맏았다. 그녀는 <캐롤>, <블루 재스민>, <토르: 라그나로크>, <오션스8>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흥행 파워와 연기력을 모두 입증해 왔었다. 또한 ‘비포’ 시리즈와 <보이후드>로 아카데미와 베를린영화제를 사로잡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은 블랙베리 넝쿨로 옆집이 불편해하자 논쟁없지 조용히 넘어가고 싶어하는 버나뎃 모습으로 시작된다. 옆집에서 데려온 사람은 다 밀어버리면 깔끔하다는 얘기를 했고 버나뎃은 그를 고용했다. 하지만 폭우가 내린날 벽이 무너지고 흙더미가 거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난장판이 되었다. 사실 블랙베리 넝쿨은 흙더미를 지탱해주는 꼭 필요한 존재였었다. 건축가였던 버나뎃은 알고 있었던 내용이였고, 단지 옆집 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서 난리가 나게 한 것이였다. 

 

이렇게 사회성 제로인 그녀에게 또하나의 이슈가 생겼다. 바로 사이버 비서가 러시아에 있는 가짜 업체였고 가족들이 여행을 간 사이 이미 알고있는 가족의 정보로 모든것을 가져가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삶이 재미없었던 버나뎃은 이 모든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떠나게 된 남극에서 그녀가 원하는 전환점을 찾게 된다. 

 

버나뎃이 찾은 인생의 재미를 보고 싶다면 '어디갔어 버나뎃'을 추천한다. 

 

9월 29일 개봉 | 109분 | 12세이상관람가 | Where’d You Go, Bernadette |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 ㈜디스테이션 배급

정현주 기자 mongbug@newsin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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