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늘의 웹툰’ 박호산이 인기 작가 정은표와 만난다. 그가 위기의 네온 웹툰 편집부를 살릴 ‘마지막 한 방’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연출 조수원, 김영환/기획 스튜디오S/제작 빈지웍스, 스튜디오N)에서 ‘인기 작가’ 모영수(정은표)와 네온 웹툰 편집부의 인연은 좋지 않게 끝났다. 진저툰 시절, 쉬는 날도 없이 작업실에 찾아와 물심양면 서포트하는 편집자 권영배(양현민)의 성실함을 높이 산 그가 계약에 전격 합의했지만, 옮긴 지 불과 석 달 만에 서비스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사죄의 마음으로 무릎까지 꿇은 영배에게 모 작가는 “회사 품 안에서 아무 리스크가 없는 당신 같은 월급쟁이와 달리, 나는 연재가 중단되는 동안에도 여러 사람 책임져야 한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 편집장 장만철(박호산)은 네온 대표이사 윤태희(백주희)로부터 “본부장 허관영(하도권)이 영툰 인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됐다. 신인 작가 이우진(장성윤)과 신대륙(김도훈)의 <풀카운트>, <피브병기>의 인기와 레전드 만화 <부탁해 타임머신>의 리메이크 계약에도 부족한 성과라는 평가였다. 만약 네온이 영툰을 인수한다면, 기존 멤버들은 찬밥 신세가 될 것이 자명했다. “지금 웹툰 팀을 지킬 수 있는 명분을 달라”는 대표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통보가 이어졌고, “(웹툰 팀이) 열심히 하는 만큼 나도 더 많이 신경 쓰겠다”는 본부장의 흉흉한 경고까지 날아들었다. 

이런 일촉즉발의 위기 속, 만철이 끝없는 고민 끝에 결론 내린 비밀 병기는 바로 ‘모영수 작가’인 듯하다. 오늘(3일) 본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은 그가 모 작가와 만난 장면을 담고 있다. 여유로운 표정의 모 작가 앞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잔뜩 긴장한 만철의 얼굴에서 절박한 심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만철이 모 작가와의 악연을 인연으로 바꾸고 네온 웹툰에 스카우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시한부’ 웹툰 팀을 이끄는 장만철이 모영수 작가를 만나면서 전개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허관영 본부장이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는 등 전방위로 팀을 압박하는 가운데, 네온 웹툰 편집부가 위기를 넘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가 남은 방송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오늘의 웹툰’ 12회는 오늘(3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