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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모범형사2' 손현주는 사십춘기+갱년기 앓는 중! 그럼에도 강력계 형사로 남아야 하는 이유

 

‘모범형사2’에서 사십춘기와 갱년기를 앓고 있는 손현주에게 범죄 피해자 가족들이 ‘약’이 되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 강도창(손현주)은 강력계밥만 20년 넘게 먹은 인천서부서 강력2팀 경사다. 뼛속 깊이 형사의 핏줄이 흐르는 그는 경찰서 내부에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것보다 밖에서 뛰는 게 몸이 더 편했고, 심지어는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결혼식 중간에 뛰쳐나와 신부에게 상처를 주고 파혼을 당했다. 하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범인 잡아서 피해 가족들 다 마음 편해진 걸로 만족했다. 그게 “형사 강도창”이었다. 

 

그런데 요즘 강도창의 마음은 괴롭다. 지난 시즌, 자신이 잡은 이대철이 진범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나마 밝혀냈지만, 사형집행을 막지 못하면서 비롯된 트라우마였다. 그래서 그 후 범인을 잡을 때마다 자신이 잡은 범인이 진범이 맞는지에 대한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형사도 이젠 “나랑 더럽게 안 맞는다”라며 중년의 질풍노도를 겪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런 강도창에게 ‘약’을 처방한 건 피해자 가족들이었다. 내근직을 고민하던 시기에,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고, 일이 제대로 꼬이면서 인삼 절도범 김형복(김규백)이 진범으로 몰렸다. 게다가 인삼 절도 후 보험 사기를 쳤던 그가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강력2팀에 제발 저려 도망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관할서인 서울 광수대는 죽은 김형복을 연쇄살인범으로 둔갑시켜 서둘러 사건을 종결했다. 김형복이 연쇄살인범이 아니란 사실은 강도창의 가슴을 짓눌렀다. 

 

강도창은 그 죄책감에 또다시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문상범(손종학) 서장이 골치 아파진다며 재수사하는 걸 막아도, 서울 광수대가 방해 공작을 펼쳐도, 꿋꿋이 진실을 향해 걸었다. “형복이는 살인범이 아니다. 제가 다시 돌려 놓겠다”라고 김형복의 엄마 박금순(이주실)에게 머리 숙여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 약속을 지켜냈을 때, 박금순은 강도창에게 ‘꽈배기’를 건넸다. 김형복 과잉수사 논란을 무색하게 만든 그 무엇보다 값비싼 ‘약’이었고, 강도창이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길이 맞다고 토닥여주는 따뜻한 격려였다. 

 

정희주(하영)의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 또한 심란한 강도창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강도창은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다가 네 번째 피해자 정희주만이 이 사건과 아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피해자들은 819번 버스를 이용하다가, 운전기사 이성곤(김인권)의 타깃이 되었는데, 정희주는 그 버스를 탄 적이 없었기 때문. 분명 꼬였다는 심증은 확실하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실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성곤이 손녀딸을 죽인 게 맞냐”고 물어오는 정인범에게 “그건 죽인 놈만 안다. 제 눈으로 범행 현장을 목격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다”며 폭발한 이유였다.

 

결국 강도창은 그동안의 범행을 인정하는 이성곤의 자백과 정희주는 다른 사람이 죽인 것이라는 진술까지 받아내면서 그간 그를 괴롭혀왔던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밝혀냈다. 서울 광수대처럼 사건을 덮고 경찰 생활하면서 절대 다시 오지 않을 꿀 같은 포상이나 받을 수도 있었지만, 피해자를 생각하고 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하는 강도창은 그러지 않았다. 

 

정인범 또한 그 마음을 헤아렸다. 그래서 “어려운 길 택해줘서 고맙다”는 진심을 전했다. 화를 참지 못했던 강도창도 그 마음에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언제 내근직을 고민했냐는 듯, “어르신이 뭘 원하는지 안다. 조금만 더 견디시면 될 거다”라며 끝까지 범인을 잡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그것이 피해자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의 내면의 트라우마를 넘어서는 유일한 길이었다. 강도창이 끝까지 강력팀 형사로 남아, 진실을 밝히길 시청자들도 함께 바라는 이유다.

 

‘모범형사2’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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