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5개 공공기관(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난 8월 26일 16시 오송생명과학단지 후생관 대강당에서 영화 ‘김복동’ 상영회를 마련하여 직원들과 지역주민들 25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실천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광복 74주년을 맞아 올바른 역사관을 조성하고 여성 인권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수도권 일부 상영관에서 짧은 기간동안 개봉되어 아쉬움을 남겼던 영화 ‘김복동’을 오송 소재 공공기관이 협력하여 관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지역 내 오송고등학교 학생을 초청하여 여성인권 및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공동체 소통의 현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영화 ‘김복동’을 제작한 송원근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김복동 이라는 사람이 왜 갑자기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는지, 어느 순간 갑자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에서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영화를 통해 담고자 한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오송고 교사는 “영화 김복동을 통해 아이들이 여성인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허선 원장은“위안부 할머님들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잊지 않고,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영화 상영회를 통해 아픈 과거의 진상을 올바르게 알고, 여성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