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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바보형사 김성균, 본 적 없는 처절한 분노 포착



‘열혈사제’ 김성균의 본 적 없는 처절한 분노가 포착됐다.


김성균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능력은 하나도 없는 강력계 형사 구대영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구대영은 허세만 충만한 겁쟁이 형사다. 센 놈들에게 당하기 일쑤이며, 제 몸 사리기 바쁜 쫄보 캐릭터다. 김성균은 웃음과 짠내를 오가는 구대영의 모습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러한 구대영의 슬픈 과거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에게 죽은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죽은 후배의 납골당에서 “몸은 편한데, 몸 빼고 다 불편하다”고 고백하는 구대영의 씁쓸한 한 마디는 그가 왜 이토록 비겁하게 살고 있는지, 그의 숨겨진 과거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3월 7일 ‘열혈사제’ 제작진은 처절하게 분노하는 구대영의 과거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나약하고 의욕 없는 지금의 구대영의 모습이 아닌, 눈빛에는 불길이 치솟고 악을 쓰고 있는 과거 구대영의 모습이 과연 그에게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구대영은 상처투성이인 얼굴로 울분을 쏟아내고 있다. 피가 잔뜩 묻은 옷을 벗지도 못한 채 다급하게 경찰서로 와 분노를 하고 있는 것. 과연 구대영의 울분에 찬 분노는 어디를 향하는 것일까. 이러한 구대영의 감정에 완벽 몰입한 김성균의 열연에도 기대가 더해질 수밖에 없다. 코믹함뿐 아니라 묵직한 연기까지, 믿고 보는 김성균의 연기가 구대영의 캐릭터 서사를 더 깊이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구대영을 지금의 겁쟁이 형사로 만든, 그의 처절했던 과거 사건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앞서 현실에 타협해 살아가지만, 홀로 자괴감에 빠지는 구대영의 모습은 그의 마음 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양심을 엿보게 했다. 이러한 구대영이 자신과 반대되는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의 공조에서 무엇을 느끼고, 또 변화하게 될지, 드라마의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최고 시청률 22.6%, 전국 시청률 17.2%(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불금, 불토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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